2024.05.15(수요일) 21:52

한국 요르단 축구 중계, 굴욕적인 0-2 패배 외신도 조명


입력
김용 기자

한국 요르단 축구 중계
한국 요르단 축구(사진=KFA 제공)

한국 요르단 축구 중계 외신들도 ‘굴욕’ 지적

한국 요르단 축구 중계에 대한민국 관중들이 탄식을 내뱉었다. 경기 전 승률 예측에서도 60% 후반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지만 참패의 결과를 맞이하면서다. 0-2 패배의 쓴맛이 가실 시간도 없이 외신들은 일제히 한국의 패배를 보도하며 굴욕을 안겼다.

한국 축구 아시안컵 비참한 탈락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요르단에 대한 패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불러왔다. 한국이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4강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태극전사들에게 큰 부정적인 충격이었다.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FIFA 랭킹 87위인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슈팅 제로’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한 한국 축구에게 큰 창피로 남았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2004년 7월 첫 대결 이후 요르단을 상대로 20년 만의 첫 패배를 당하며 역대 전적 3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이전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요르단을 상대로 힘겹게 2-2 무승부를 거뒀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요르단에게 다시 한번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요르단은 전후반 내내 강력한 전방 압박과 탄탄한 수비로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한국의 공격수들의 침투를 막아냈고, 개인기를 활용한 역습으로 한국의 수비라인을 깨뜨렸다.

한국 요르단 축구 중계
한국 요르단 축구(사진=KFA 제공)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클린스만호의 ‘좀비축구’가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대회 내내 설득력이 없었다. 뛰어난 스타 플레이어들이 만들어낸 천재적인 상황에 의존했지만, 일관적인 전술 계획은 부족해 보였다”라며 한국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AP통신도 “클린스만 감독은 물론 한국 대표팀은 준결승에 이를 때까지 경기력에 비판 받아왔다”며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은 의문이 됐고, 손흥민을 비롯해 재능이 뛰어난 선수로 꾸려진 한국 대표팀은 더 많은 것을 해냈어야 한다는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의 아시안컵 탈락이 전 세계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편,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관람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관중석에서 포착된 신 장관은 중동 3개국 순방 중 카타르 국왕의 초청으로 왕실 전용 공간에서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한국과 요르단은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겨뤘다. 경기는 요르단의 0-2 승리로 아쉽게 마무리됐다.

지난 6일 신 장관은 한국 국방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타밈 알 사니 카타르 국왕을 예방해 국방·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그 결과 올해 한·카타르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약속하고 자리를 마무리했다.

신 장관은 빈 모하메드 알 아티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고 ‘국방 협력 공동위원회 양해각서’도 체결했다.양해각서에 따라 양국은 앞으로 국방 협력의 제도적 기반 구축을 위해 장관급 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신 장관은 카타르 국방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카타르 국왕께서 우리 국방부 방문단을 축구경기에 초청해주셨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하셨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고마운 마음을 대신 전해달라고 하셨다”면서 “국방부 방문단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대한 각별한 호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카타르 측은 이번 방문 기간 내내 최고의 예우를 갖춰 우리 국방부 방문단을 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요르단 축구 중계
한국 요르단 축구(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이란 vs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행 팽팽한 신경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이란과 카타르가 8일 자정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맞붙게 된다. 이번 경기의 승자는 한국과 요르단 간의 준결승전 승자와 11일 열리는 결승에서 우승컵을 두고 다툴 예정이다.

세 차례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이란은 전통의 강호로 일본(4회 우승)을 뒤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란의 마지막 우승은 1976년으로, 그 이후로는 결승에 단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다. 이란은 196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이끌며 3연패를 이루었지만, 그 이후로는 6차례 준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패배했다. 이 중 세 번은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배한 것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가 16강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던 것에 이어 4강전에서 선발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한 타레미는 이란 팀의 최다 득점자로 활약 중이다.

이란 카타르 축구
이란 카타르 축구(사진=게티이미지 제공)

한편, 2019년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한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의 이점을 살려 홈 관중의 응원 속에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한다. 카타르의 핵심 선수인 아크람 아피프는 이번 대회에서 4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결승 진출을 앞두고 두 팀간의 신경전도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카타르축구협회(QFA)는 관중 수용 규모가 큰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진행하려는 제안을 했지만, 이란은 홈 관중이 일방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해졌다. 이로써 두 팀 사이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9년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축구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카타르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전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 카타르의 핵심 선수는 아크람 아피프이다. 아피프는 이번 대회에서 4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 카타르축구협회(QFA)는 관중 수용 규모가 큰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진행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이란은 홈 관중이 일방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두 팀의 승부를 결정할 핵심 포인트

  • 이란: 타레미의 활약, 중원의 경쟁력, 수비의 안정성
  • 카타르: 아피프의 득점력, 공격적인 축구, 홈 어드밴티지

4강전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란은 37년 만의 정상을 향한 열망으로, 카타르는 2연패를 향한 의지로 승리를 노릴 것이다. 승자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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